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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농성 8개월 만에 자회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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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농성 8개월 만에 자회사로 편입

정규직 전환 촉구 결과 자회사로 노사 간 합의...일반경비도 모두 포함

정규직 전환을 두고 8개월간 농성을 벌여온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이 부산교통공사 자회사로 편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6일 열린 제15차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결과 용역근로자 고용전환에 대한 의결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의 '청소노동자 고용전환 공동선언문' 발표. ⓒ프레시안(박호경)

의결서에는 차량 기지 구내 입환 업무에 대해서는 직접 고용방식으로 31명을 공개 채용하고 청소·일반경비 등 8개 분야 1119명에 대해서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고용을 전환하며 민간전문분야인 승강설비 유지보수 등 3개 분야는 현 용역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고용 전환자의 정년, 고용보장, 임금 및 기타 처우 등을 반영하기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근로자대표위원들이 추천한 2인이 포함된 '고용전환 추진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8개월 넘게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부산시의회의 중재 끝에 지난 7월 22일 부산교통공사와 지하철노조는 용역 근로자 고용 전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2018년 1월부터 진행된 부산교통공사 용역근로자 전환은 2년 7개월여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의회, 부산시 등 관계기관의 도움과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로 용역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자회사 설립 등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고용이 안정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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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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