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절름발이' 발언에 대해 6일 사과했다. 그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이 있었다.
국회 기재위 소속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질의 시간에 "('절름발이'라는 표현은) 명백하게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국민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그러한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은 조심해서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전날 성명을 내고 "21대 국회는 장애인 혐오 표현을 즉각 멈춰라"며 "장애인을 혐오하고 배제하는 폭력적인 한국 사회의 현실을 국회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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