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가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주민의 지방세 납부를 돕기 위해 5개 국어로 제작된 안내 책자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알기 쉬운 지방세’를 펴냈다.
안내 책자는 광산구 거주 외국인주민의 출신국 비율에 따라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영어로 제작했으며 지방세 종류, 과세대상, 세율, 납부방법 등을 정리해 만들었다.
특히 외국인주민 체납 세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세 분야는 자동차 등록 절차, 감면대상, 과태료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아 외국인주민 복지·고용시설,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1000부를 비치했다.
6일 광산구 관계자는 “언어 장벽을 해소해 외국인주민의 세금 납부 불편을 덜고, 세수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주민을 위해 월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러시아·베트남 언어로 제작한 체류지 변경신고서 작성 편람을 내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이 민원서류를 작성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광산구에 주소를 둔 외국인이나 외국 국적 동포는 1만5000여명으로 광주 전체의 58%에 달하고 베트남 국적 외국인이 2366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러시아어를 쓰는 외국인이 2047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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