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선박발 집단감염 여파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미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5일 김소정 대변인 명의 성명서를 통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부산항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지역사회로 조용히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이 확진자는 지난해 7월 부산항으로 입항해 영도구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출항을 준비 중이던 한국 국적 어선 영진 607호의 선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장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어선에 승선해 있던 선원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항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 추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 부산시당은 "부산시는 아직까지도 부산항발 깜깜이 감염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깜깜이 감염은 취약계층인 고령자, 기저질환자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곳으로 전파돼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태로 컨트롤타워를 상실한 부산시의 안일한 무대응, 무대책이 공포에 떨고 있는 부산시민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즉시 마련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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