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제워크캠프기구와 함께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개최하고 국내외 청년들이 진도와 여수에 모여 섬 가꾸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워크캠프는 전남의 ‘가고 싶은 섬’에서 국내·외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를 포함 총 6개국 3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하며, 진도군 관매도와 여수시 낭도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한 진도의 아름다운 섬 관매도에서 펼쳐질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in 솔숲 관매도’에는 3일부터 10일까지 5개국(한국,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체코, 필리핀) 17명이 참가한다. 해안 쓰레기 정화 활동, 벽화 그리기 등으로 마을 경관을 정비하며, 마을식당 메뉴 개발과 함께 판매까지 하는 ‘팝업(Pop-Up)식당’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여수에서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in 낭만 낭도’도 연이어 개최된다. 3개국(한국, 베트남, 에콰도르) 16명이 참여해 해안 쓰레기 정화 활동으로 수거한 자원을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설치작품을 만들고 마을 경관 정비, 독거노인 일손 돕기 등 낭도 주민들의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워크캠프는 당초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장기 체류 중인 해외 유학생과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펼치기로 했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토록 섬 주민들과 시·군, 보건진료소, 치안센터 등에 대한 사전 설명회로 협조를 얻는 등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박용학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관심과 캠페인 활동이 확산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섬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전남 섬에서 국내‧외 청년들과 방문객들이 주민들과 교류하며 섬을 가꾸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워크캠프’는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문화를 교류한 100년 역사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1920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복구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청년들이 프랑스에 모여 재건과 화합을 도모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회복고자 적극적인 평화운동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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