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의 5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구조됐다.
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6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모텔에서 A 씨가 협박을 받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 씨는 베란다에 걸터앉아 "지방에 있는 모친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고 계속해서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소방에 요청해 현장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형사팀과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A 씨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약 5시간 만에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현장에서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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