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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모텔서 투신 소동 벌인 30대, 5시간 설득 끝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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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모텔서 투신 소동 벌인 30대, 5시간 설득 끝에 구조

협박받고 있다며 112에 신고...경찰 "마약 투약 추정돼 자세한 경위 조사 중"

투신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의 5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구조됐다.

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6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모텔에서 A 씨가 협박을 받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모텔 베란다에 걸터앉아 있는 30대 남성을 경찰특공대가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 씨는 베란다에 걸터앉아 "지방에 있는 모친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고 계속해서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소방에 요청해 현장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형사팀과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A 씨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약 5시간 만에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현장에서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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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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