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지품면 기사리 대둔산 둘레길에 조성된 해바라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약 3천 평 일대에 조성된 이 밭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가장 아름다운 보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가꿔 그 의미를 더한다. 주민들은 황폐한 야산 및 농경지를 개간, 지난봄 해바라기를 심은 해바라기가 그 꽃망울이 여름을 맞아 터트리기 시작해 요즘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해바라기꽃은 대둔산 둘레길 약 3km 구간 전역에 퍼져 있어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이 둘레길이 영덕군의 색다른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지품면 기사라는 해발 905m의 대둔산에 있는 이 마을은 서쪽으로 주왕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영덕군을 대표하는 지방하천인 오십천의 발원지이자 영덕군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마을이 하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기 좋고, 자연경관도 좋아 최고의 산림 힐링 치유 마을이 되고 있다. 지품면 기사리 일원에 기사리 산림 휴양치유 마을 조성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추진, 마을 경관을 개선했다.
이 사업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8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 영덕군과 함께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예비계획부터 공모 신청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해 지난해 기본계획수립 및 실시 설계 후 착공, 지난 7월 준공했다. 기사리 마을을 둘러싼 대둔산 산림 치유길에는 안전로프, 목재 계단, 보행로 정비 등 안전시설을 정비해 안전한 산행 및 약초를 채집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배호경 지품면 기사1리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힘들게 조성한 해바라기꽃이 여름을 맞아 장관을 이뤘다. 대둔산은 등산 코스로도 안성맞춤이고, 둘레길 역시 좋다”며 “둘레길을 잘 보존해 영덕군의 특색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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