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대구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30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는 대구 물 문제해결을 위한 대구경북 시·도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먼저 권 시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대구는 1991년 페놀사고 이후 오랜 시간동안 먹는 물 문제를 겪어왔다”며 “물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안전한 취수원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다”고 취수원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간 소통과 공감부족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으며, 이에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 검증, 합당한 보상의 3대 원칙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 10월 국무총리 주재 관련 자치단체장 회동에서 정부 주관 연구용역 추진에 합의했으며, 과학적 검증과 지역사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정부가 지난해 3월말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등 2건의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현재 연구용역은 기본적인 수량·수질·물수지 분석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와 관련 자치단체가 합리적인 낙동강 물 배분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복수의 대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5일 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대구시도 낙동강의 합리적 물 배분을 위해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서 확보 가능한 수량을 취수하고, 부족한 필요수량은 현재의 취수장에서 취수하여 보다 강화된 고도 정수처리 공법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권 시장은 30년 물 문제로 고통 받아온 대구시민들에게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상생기금을 조성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활편의 사업 지원의 뜻도 밝혔다.
뒤이어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필요한 국책사업 추진 및 규제완화에도 앞장서며, 문화교류도 활성화시켜 생활공동체로의 일체감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끝으로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대상지역 주민께 “대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잘 헤아려주시길 바라며, 답보상태였던 대구 물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장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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