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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 1800만 넘어서...WHO "팬데믹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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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 1800만 넘어서...WHO "팬데믹 장기화"

가난한 나라에도 백신 접근 가능해야 퇴치...WHO "공정한 백신 접근 지원"

세계보건기구(WHO)가 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전망을 유지하고, 국제 사회가 꾸준히 대응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세계 감염자 수가 1800만 명을 넘어선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데 따른 판단이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감염병 경보를 종전의 최고 경보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임을 재확인했다. WHO는 지난 1월 30일 PHEIC를 선포했다. 긴급위는 WHO 사무총장 판단에 따라 이전 소집 3개월을 전후해 재소집될 수 있다.

이번 긴급위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재평가를 위해 소집됐다.

긴급위는 "팬데믹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지속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위는 WHO에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공정한 접근 지원'을 특히 강조했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가난한 국가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코로나19 퇴치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긴급위는 아울러 WHO에 코로나19의 동물 기원과 역학 상황 이해도를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치료를 향한 노력만큼 이 병의 원인을 파악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긴급위는 각 국가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요청을 이어갔다. 각국이 코로나19 발병 사례 인지와 검사, 추적을 강화하고, 위험도 평가를 바탕을 여행 등의 조치를 적절히 내려야 한다고 긴급위는 전했다.

긴급위의 이 같은 판단에는 여전히 피크 곡선이 안정화되지 않은 현재 세계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02만 명을 넘었다. 사망자 수는 약 69만 명을 기록해 70만 명 선에 근접했다. 1133만여 명이 감염 후 회복했다.

PHEIC 선포 약 6개월 만이며,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31일 처음 보고된 후 7개월여 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게 최대 문제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 명을 넘어 여전히 피크 곡선을 향해 치닫고 있다. 매일 같이 약 30만 명에 가까운 새로운 환자가 전 세계로부터 보고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가 476만여 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브라질과 인도에서도 각각 271만 명, 175만 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와 100만 명을 넘는 감염자 수가 보고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지난달 30일 처음 일일 감염자 수가 5만여 명을 기록한 가운데, 나흘 연속 5만 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사망자 수 역시 미국이 15만8000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남반구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50만 명), 페루(42만 명), 칠레(36만 명), 콜럼비아(31만 명) 등에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초기 감염자 수가 많았던 중국(8만여 명)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한편 이날(2일) 오전 0시 현재 한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30명이었다. 사흘 연속 30명대다.

국내에서 8건이, 해외 유입에서 22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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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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