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가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특별 재해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31일 전주대에 따르면 1학기 등록금 실 납입금액의 10%를 현금(기 지급)과 2학기 등록금 감면 형태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등록금이 394만 원인 이공계열 학생은 최대 39만4000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재해장학금의 총액은 23억 원 규모이다.
전주대는 지난 5월, 전액 장학생을 포함해 1학기 재학생 모두에게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데 이어 그 차액을 2학기 등록금에서 선 감면하여 고지한다.
단, 이번 감면 장학금은 등록금 전액면제자와 휴학·자퇴생, 졸업생, 정규학기 초과자 및 2학기 복학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주대 관계자는 "기존의 성적장학금을 포함한 교내 장학금 예산은 유지한 채 100% 추가 기금을 마련해 특별 재해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으며, 특별 학업장려지원장학금 형태로 현금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장학금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장학금 지급률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주대는 학교 시설 미사용에 따라서 전기, 상하수도 및 행사 관련 비용이 절감됐지만, 온라인강의 시스템 구축 비용과 기숙사 미운영으로 인한 기숙사 운영보조비가 추가 지출되고 교내 시설 대여사용료와 유학생의 등록금 수입이 감소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6회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재원 마련을 위해 교직원과 동문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의 구성원과 동문 모두가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