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3선 의원(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이 같은당 소속 의원들의 퇴장에도 홀로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다.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필요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을 소위 회부 없이 전체 회의에서 신속 처리하려는 민주당에 반발해 통합당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조해진 의원이 홀로 자리에 앉아 의사진행 발언 했다.
그는 최소한의 심사 절차를 통한 법안 심의를 요구했다. 그의 이런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조 의원의 나홀로 발언은 "힘이 밀려도 원내 투쟁을 포기하면 안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조 의원은 이날 "하루 만에 법안 뚝딱, 이게 일하는 국회냐" 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기회에도 최선 다해야"는 소신을 펴기도 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60%가 집권 세력 책임이고 40%는 우리의 책임이다. 통합당이 이렇게 허약하지 않았으면 나라가 이렇게까지 무너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통합당이 내부 분열과 계파 갈등을 반복했고 시대 의식과 역사의식은 빈약했다. 또 국민과 소통할 줄도 몰랐다"고 자조했다.
밀양 주민 최모(여·58)씨는 “역시 통합당에는 조해진 의원이 큰 별이다. 그걸 모르고 있는 통합 당은 절대 이 정권에서 야당 역할을 못 할 수 밖에 없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최 씨는 “통합당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한테 호소해서 나라를 또 어지럽게 만드는 길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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