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항공우주 산업 부품 제작... AS9100 인증

3D 프린팅 전용 팹 구축… 2025년 2천억 원 목표

두산중공업이 3D프린팅 기술로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 분야 부품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9100은 세계 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신뢰성, 특수요건을 반영해 국제항공품질협회(IAQG)가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프레시안(석동재)

이번에 획득한 인증의 범위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3D 프린팅 개발과 제조 분야다.

두산중업은 2014년부터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3D 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 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특히 일반 가공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를 가능케 하며,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2025년부터는 3D 프린팅 소재 관련 매출을 연간 2000억 원 이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D프린팅 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스마트테크에 따르면 금속 3D 프린팅 산업 시장은 2018년 5억 9000달러 규모에서 2024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업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창원 본사에 3D 프린팅 전용 팹(FAB, 제조 공장)을 구축 중이다.

PBF(Powder Bed Fusion) 방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형 금속 3D 프린터도 도입했다.

PBF 방식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 중 하나로 금속 분말 등 소재를 아주 얇은 층으로 수평으로 평평히 깔고, 고출력의 산업용 레이저나 전자빔을 조형하고자 하는 모델에 용융 시켜 적층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