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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1만원 적용한 존경받는기업 '세이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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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1만원 적용한 존경받는기업 '세이프넷'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21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5% 인상된 시급 8720원으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최저시급 1만 원 시급 적용이 어려워진 가운데 '세이프넷'이 올 하반기부터 최저시급 1만 원 기준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표방하는 '세이프넷' 측은 "'세이프넷'에 참여하는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참여기업들이 올 하반기 최저시급 1만 원 기준을 적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세이프넷의 한 구성 주체인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아이쿱생협)과 13개 권역 공동사업법인들의 경우, 2019년 4월부터 전국 240여 개 자연드림 매장 직원의 최저시급 기준을 1만 원으로 적용, 시행한 바 있다.

▲세이프넷 조직 구성도 ⓒ세이프넷

이번에 확대된 최저시급 1만 원 적용 기업은 자연드림 브랜드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 충북 괴산·전남 구례의 28개 공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쿱로지스틱스, 자연드림파크 내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오가닉메이커 등이다. 이에 따라 세이프넷에 동참하고 있는 법인, 기업들 모두 2020년 7월부터 최저시급 1만 원 기준을 적용, 시행하게 됐다.

아이쿱생협, 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인 파머스쿱,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등 세이프넷 참여조직들은 2014년 최저시급 6,500원 적용을 시작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생활임금 기준을 적용, 시행해왔다. 이는 청년이 비전을 가지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세이프넷 참여 기업, 조직들의 공감대 속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동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지속해서 추진해온 결과이다.

▲년도별 최저임금 비교표 ⓒ세이프넷

이 같은 정책의 효과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생산성으로도 이어져 지난 2014년 4,834억 원이었던 세이프넷 아이쿱생협 그룹의 사업 규모가 2019년에는 5,921억 원으로 18% 성장했다.

이 같은 친환경 유기식품의 소비 확대에 힘입어 괴산·구례자연드림파크 내 공방들의 고용도 2018년 995명에서 2019년 1,1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농식품의 부가가치 증대, 그리고 농민의 소득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괴산·구례자연드림파크 공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해당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저시급 기준 1만 원 실현은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와 이를 통한 안정적 생활 유지 이외의 효과도 가져왔다.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이창환 대표는 “직원의 소득 증가를 통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는 지역과 소비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도는 협동조합의 핵심 가치인 협동과 연대, 사람 중심경제, 상부상조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아이쿱생협연합회의 오귀복 상무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 유지 및 안정적인 소득 보장하며 노동자에게는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협동조합, 사회적경제가 위기상황에 자임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협동과 연대의 가치와 사람 중심 경제의 실현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혁신을 거듭해가고 있는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참여기업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세이프넷은 지난 2019년부터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공유하며 조합원과 시민의 건강 유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와 같은 돌발 위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추고 만성질환과 같은 현대인 질병 발생률을 낮춰 개인과 사회의 건강, 치유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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