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 이어 선박 수리업체 직원과 이들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 수는 167명이다. 이날 확진된 167번 환자는 161번 환자의 가족 접촉자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4일 확진된 161번 환자는 선박 수리업체 직원으로 그의 자녀인 167번 환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 관련 확진자만 선원 32명, 수리공 8명, 수리공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된 수리업체 직원 8명의 가족 24명 가운데 2명이 확진되자 나머지 22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167번 환자의 경우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상황도 배제 못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부산에서 의심환자 검사는 461건 진행돼 양성 1건과 음성 460건이 나왔다. 또한 자가격리자는 3867명으로 해외입국자가 3525명, 접촉자가 342명으로 각각 분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이미 n차 전파된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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