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낙연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으로 정해져야"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과 별개로 소신 발언...당대표 당선되면 직접 거론 의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쟁에 뛰어든 이낙연 후보가 부산을 찾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의견을 타진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의 희망을 말하면 먼 눈으로 확장성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가덕신공항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소신을 발언했다.

▲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본인이 총리로 있을 당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검증 절차에 돌입했으며 부산·울산·경남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정보를 들었던 당사자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검증위는 부울경에서 이의제기로 시작했다. 항목별로 어느 쪽 주장이 옿른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정하는 일이다"며 "8월 중 1차 보고서를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판단을 하던 정부를 존중하겠다"며 이같은 의사를 나타냈다.

총리 시절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문 대통령과의 교감을 두고는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인 것은 없었다. 다만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안다"며 "매주 한 번씩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 그 통로를 통해서 가덕신공항 이야기를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성추행으로 인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하면서 진행되는 내년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는 낼 생각이 있는지 대해서는 "후보 여부는 연말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한 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