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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정부 어려워 나섰다" vs. 김부겸 "태풍 오는데 선장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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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정부 어려워 나섰다" vs. 김부겸 "태풍 오는데 선장 바꾸나"

'7개월 당대표' 논쟁...김부겸 "내년 4월 재보선 승리로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26일엔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8.29 전당대회 전국 순회 합동연설'을 여는 등 전당대회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후보는 '위기의 리더십'을 강조했고, 김부겸 후보는 "중간에 선장을 바꾸면 안된다"며 '7개월짜리 당대표'란 비판을 받는 이 후보를 견제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국민, 국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어렵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에 나섰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무총리 재직 시절 강원 산불 등 국가 재난을 극복했던 경험을 내세우며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국가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폭력 의혹을 의식한 듯 "노인, 여성,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성숙시키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미래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자신에게 제기된 '7개월짜리' 당대표라는 비판에 대해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권 1년 전에는 당 대표를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대선 1년 전 대표직에서 중도 사퇴를 해야한다.

김부겸 후보는 이 후보의 약한 고리인 '7개월짜리 당대표'를 파고들며 공세를 폈다. 그는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이러면 안된다", "중간에 선장을 바꾸면 안 된다"고 이 후보를 겨냥하며 2년 임기를 완수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당대표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가야하기에 이번 여러분의 선택이야말로 당의 운명에 중요하다"며 "이 중대한, 앞으로 4차례의 큰 정치적 과제(선거)를 감당할 당대표, 임기 2년을 확실히 채우고 후보자와 우리들의 여러 당의 가치를 지킬 당당한 일꾼인 기호 2번 김부겸에 기회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한다"며 "내년 4월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는 선거엔 자신 있다. 떨어져서 무슨 큰소리냐고 하지만 떨어져서도 저는 영남에서 40%를 얻었다"고 어필했다.

박주민 후보는 '젊음'을 앞세우며 "두려워 하지 말고 시대를 교체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기회를 내게 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이 꼭 연륜만이 정답이어야 하나"며 "민주당을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는 모든 사람의 둥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당대표 후보의 정견발표와 함께 최고위원 후보 8명의 정견발표도 이어진다.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24일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종민 의원(재선), 노웅래 의원(4선), 소병훈 의원(재선), 신동근 의원(재선), 양향자 의원(초선), 염태영 수원시장, 이원욱 의원(3선), 한병도 의원(재선) 등 8명이다.

민주당은 제주와 강원에 이어 다음달에는 부산·울산·경남(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다.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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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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