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3차 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완료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군은 팬데믹 상황에서 상반기 주요축제와 예정된 문화예술행사가 취소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무엇인가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제3차 문화도시 지정신청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군은 네 차례에 걸쳐 문화도시 조성 포럼과 지역조사, 문화예술인 실무회의, 군민 100인 토론, 여섯 차례의 분과회의, 군민보고회를 잇따라 진행했다.
그동안 문화도시 준비를 위한 문화적 담론을 통해 문화예술인 인적네트워크 기반조성과 밑으로부터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수면 아래 있던 문화예술의 가치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군민과 함께 문화도시 준비를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영월은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도시로 문화적 다양성이 있으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도시다.
동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두물머리를 이루고 있고 단종의 시신을 죽음을 무릎쓰고 장릉에 모신 엄흥도의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배식단에 배향 인물들을 모시는 충절의 고장이다.
또, 단종 때문에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천민, 노비, 무당과 사육신을 같이 모시는 신분을 떠나 모든 생명을 고귀하게 여기고 있다.
현대에 와서 인구감소로 인한 폐교를 활용해 ‘지붕없는 박물관 도시’를 표방하고 폐교의 문화적인 재생을 실험적으로 모색했던 곳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도미술박물관, 아프리카민속박물관, 호안다구박물관의 중국 다구, 조선민화박물관등을 통해 세계와의 만남을 지향하고 봉래산 별마로천문대는 별과 우주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영월은 한국관광공사에서 2020년 선정한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영월군은 제3차 문화도시 지정신청 후에도 하반기에 세 차례의 문화도시 포럼을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을 원칙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준비 중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문화도시 지정신청을 계기로 문화생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방문자 산업을 통해 문화가 지역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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