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외국인 선원들이 흉기를 들고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도네시아 선원 A 씨와 필리핀 선원 B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8시 44분쯤 부산 영도구 대평동 한 조선소에 입항한 원양어선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B 씨가 A 씨에게 담배를 빌리던 중 시비가 붙었고 당시 선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A 씨가 오른쪽 손을 다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에는 39명이 승선해 있었는데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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