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산면 사료용 옥수수밭에서 약 5령(누에의 나이를 세는 단위)의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
23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해충 발생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의 주요 옥수수밭을 중심으로 페르몬 트랩을 설치하고 1주일 간격으로 비래 및 애벌레 발생 유무를 조사하던 중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 하순부터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서 생애 주기 44일 동안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을 선호하며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들에 많은 피해를 준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의심 개체가 발견되면 즉시 센터로 신고하고 발생이 확인되면 등록된 약제를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후 신속히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페르몬 트랩: 성 유인 물질을 이용하여 해충을 유인하여 포살하는 장치. 주로 나방류의 예찰 및 방제에 이용하는데 대상 해충의 행동 습성에 따라 적절한 트랩을 사용해야 한다. 트랩에는 깔때기형, 끈끈이형, 수반형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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