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천수만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태안 롱비치 둘레길 조성 사업에 나선다.
군은 2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산림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안면대교 남측에서 고남 영목항까지 약 46.1㎞의 구간을 5가지의 테마코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태안-보령 간 대교가 정식 개통되면 안면도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7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으로 천수만 일원의 생태탐방로를 정비하고 단절 구간을 연결해 해안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조성하려는 5가지 코스의 테마 중 제1코스는 안면대교 남측~우포 나루터까지의 약 5.7㎞ 구간으로 ‘봄맞이 향기길’을 테마로 조망쉼터를 조성하고 산수유․동백나무․진달래 등을 식재하게 된다.
제2코스는 우포 나루터~안면암간 약 9.9㎞ 구간으로 ‘꽃바람 향기길’을 테마로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과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핑크뮬리․팜파스 글라스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제3코스는 안면암~두산 염전까지의 약 12.2㎞ 구간으로 ‘힐링 향기길’이라는 주제로 황톳길을 조성하고 허브․약초류 등 약재 효능이 있는 수종으로 중점 식재한다.
제4코스는 두산 염전~대야도 어촌마을간 약 7.4㎞ 구간으로 ‘꽃 미로 향기길’을 테마로 두산 염전 내 1만 5천㎡ 규모의 이색적인 ‘꽃 미로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제5코스는 대야도 어촌마을~영목항까지의 약 10.9㎞ 구간으로 ‘삼색 향기길’을 주제로 곰솔림 아래에 보라색 라벤더․노란색 금계국․갈색 보리를 심어 삼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둘레길 조성과 관련해 다음 달 읍․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천수만권 관련자 실무협의와 2021년 업무계획 및 예산 반영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둘레길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용구 환경산림과장은 “단순히 걷기만 하는 산책로가 아니라 아름다운 천수만의 해안경관과 지역 문화 자원을 연계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꽃향기 가득한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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