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노란꽃창포 단지가 더 풍성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강 4km 구간에 노란꽃창포 20만 본이 추가로 식재될 예정이다. 식재 예정지는 취암천을 비롯한 황룡강 일원이다.
노란꽃창포는 일반 수생식물에 비해 5배가량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 노란 나비를 연상시키는 자태는 군락을 이뤘을 때 아름다움이 더욱 배가된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해 7월 민선7기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황룡강 ‘꽃창포 시대’를 선언하고, 2019년 32만여 본의 노란꽃창포를 황룡강변 1.7km 구간에 식재했다.
이후 작년 가을 링링, 타파 등 세 번의 태풍을 견뎌내고 안착해 올봄 개화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약 300만 송이의 노란꽃창포가 황룡강을 따라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밤마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도왔다는 황룡 ‘가온’의 전설을 지닌 황룡강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색채 마케팅을 펼쳐온 ‘옐로우시티 장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장성군은 잦은 범람으로 인해 방치돼 있던 이곳에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치수 기능을 강화했으며, 군민과 함께 꽃을 심어 ‘노란꽃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작년까지 3년 연속 100만 방문을 기록하며, 전남 대표 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장성군은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한 ‘황룡강 관광 명소화 및 지방정원 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란꽃창포 단지를 조성해, 황룡강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해갈 계획이다. 국토의 가치를 새롭게 하는 ‘황룡강 정신’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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