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중앙시장이 지난 6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배달앱 ‘장바요’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중앙시장 점포 60여개가 참여하는 온라인쇼핑 배달앱 ‘장바요’는 천안지역 10㎞ 이내까지 하루 3회 먹거리, 반찬, 정육, 수산, 야채, 식료품, 과일 등을 집 앞까지 배달하고있다. 배달인력 3명과 장보는 인력 2명이 배송차량 3대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업체 쇼핑바스켓은 평일에는 평균 230여건 170여만원 이상, 주말에는 540여건 300여만원 이상의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배달인력과 차량부족을 겪을 정도다.
천안지역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통시장 배달어플 장바요 강추합니다. 오전에 주문해서 지금 먹는데 완전 꿀맛. 너무 편하고 좋네요.”, “떡과 만두 시켰는데 맛있어요! 차암동까지 무료 배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등 시민들의 후기가 끊임없이 올라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구매 연령은 주로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주문 지역은 성정동, 쌍용동, 두정동, 청당동, 신방동, 다가동, 백석동, 성성동, 3공단, 신부동, 불당동 등 시내 전 지역에서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문 건수가 폭주하면서 배송인력 및 차량 부족으로 종종 제시간보다 지연 배송되는 경우도 발생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천안중앙시장 상인회(회장 김준수)는 배달앱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배송인력을 늘리고, 가입 희망 점포 확대와 상인교육 등으로 신속한 배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천안중앙시장만의 세련되고 독특한 포장지를 제작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명국 일자리경제과장은 “처음 천안중앙시장에서 구축한 전통시장 배달앱 ‘장바요’운영과 관련해 상인 및 업체의 애로사항과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듣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통시장 배달앱 사업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웃음을 되찾고 활기 넘치는 상권으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