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최종결정일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군위군 설득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날 권 시장과 이 지사는 공동호소문을 통해 “무산 시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오해를 풀고 큰 그림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직격탄에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삶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통합신공항 유치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로 세계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권 시장의 호소문을 발표 후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전국적인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구, 수원, 광주가 추진했지만 대구를 제외하고 모두 반대에 부딪혀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김영만 군위군수가 당시 주민소환 중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올수 있게 됐다”면서, “통합신공항 추진에 있어서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주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수년간 진통을 겪으며, 수차례 협의 안을 수정해 결국 숙의형 민주주의로 군민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통해 군위군에 미안함을 밝힌다"고 사과했다. 이와 더불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꼭 군위에 사과의 뜻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권 시장도 작심한 듯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며,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요청이 오면 앞장서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제3지대 이전에 대해 최종결정 31일까지 절대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또한 떨어지면 다 죽는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며, 희망이 있다는 의미 있는 답변도 내놨다.
이날 권 시장과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강력하고 단호한 뜻을 전하며, 군위를 설득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의성에 대한 발전 구상에 대해서도 일부 뜻을 밝히며, 통합신공항 유치는 대구경북 미래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권 시장과 이 지사의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와 군위군 설득에 대한 많은 준비를 지켜보며, 긍정적인 희망이 보인다며 조심스럽게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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