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문화재돌봄사업단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등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전라북도 문화재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서부권역 문화재 294개소를 특별 방역하고 있는 사업단은 지난주 도내 대표적 살림집이자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인 정읍 김명관 고택과 그 일원에 방역을 실시했다.
김명관 고택은 여름철에 탐방객이 많이 찾는 문화재일 뿐만 아니라, 고택 일원에서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기, 개미 등을 퇴치할 수 있는 해충 방역과 문화재 일원에 연막 소독, 코로나 19를 대비한 방역 등을 실시했다.
정읍 김명관 고택은 조선 정조 8년(1784)에 지어졌으며, 풍수지리학에서 명당이라고 불리는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췄고 200년간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조선 중기 사대부 집안의 가옥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행랑채․사랑채․안행랑채․안채․별당으로 이뤄졌다.
이 고택은 건축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민속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자료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남해경 사업단장은 "여름철에는 해충이 많이 생기는 만큼 이번 방역을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방역 활동과 더불어 문화재 관람 환경 개선에도 돌봄사업단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학교 문화재 돌봄사업단은 2018년에 시작해 3년째 전북 서부권 문화재 돌봄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0년 현재 전북 서부권의 294개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