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정상화 첫 걸음부터 예약고객 절반만 찾았다’
카지노 재개장 첫날인 20일 강원랜드는 148일 만에 카지노 영업을 시작했음에도 예약고객의 절반만 입장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휴장했던 카지노 일반 영업장에 대해 이날 오전10시 사전예약과 ARS 추첨을 통해 당첨된 750명만 카지노영업장 입장을 시작했다.
이날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이 허용된 ARS 당첨 고객 750명 중 수백 명 가량의 고객들은 오전 9시 이전부터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해 강원랜드를 방문한 가운데 호텔과 리조트는 한산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카지노 입장객은 오전 11시 현재 750명에 대해 입장을 승인했지만 실제 입장객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3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방문 고객들은 이날 두 차례의 발열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안내에도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148일만의 카지노 재개장과 철저한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카지노 입장권 발권은 250명 단위로 시간대별로 진행된 뒤 카지노 입장은 30분 만에 종료되었다.
고객 K씨는 “어제 ARS를 통해 당첨통보를 받은 뒤 5개월 만의 카지노 입장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 밤잠을 설쳤다”며 “고객들은 평소 슬롯머신보다 테이블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당분간 카지노 입장을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5월 한 차례 개장을 연기한 탓인지 이날 오전까지 카지노 재개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았다”며 “개장 첫날에 월요일이면서 비까지 내려 예약 고객의 방문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1360대의 슬롯머신과 전자테이블에도 아크릴로 제작된 비말가림막을 설치하고 카지노 영업장 내부와 외부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공조설비 살균시스템 설치 등으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지노 재개장을 앞두고 카지노 영업장 입구와 카지노 입장권 발권데스크 주변에는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현장의 반응을 살피는 한편으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카지노 매출 가운데 평소 슬롯머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루 평균 8~10억 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매출은 하루 2~3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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