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고양이가 줄에 목이 묶인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한 주택가 담벼락 앞에 목이 묶인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고양이는 줄에 목이 묶인 상태로 앞발이 들린 채 담벼락에 매달려 있었고 뒷발과 꼬리는 땅에 붙어 마치 앉은 자세로 숨져 있었다.
해당 고양이는 새끼 4~5마리와 함께 동네에서 돌아다녔던 길고양이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수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동물 학대로 추정되는 사건이 계속해서 잇따르자 시민사회단체는 동물 범죄를 전담할 특별사법경찰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는 "죽은 길고양이도 누군가 사람이 묶어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산시도 경기도처럼 동물 전담 특사경을 도입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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