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충남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 대표가 된다면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소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당 대표 출마 입장을 통해 "수도권 인구가 국내 51%로 견딜 수 없는 수준이며 IT산업 역시 수도권 중심"이라고 지적하며 "충남은 국토 중심이자 서해안을 통한 교역 등 국가 발전의 중추적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분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은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생겨난 후 인구가 14만 명이 줄고 지역 총생산이 25조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했다"며 "혁신도시와 관련해 정부에서 2차 계획 수립 때 지역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에는 KTX천안아산역 일원에 연구개발(R&D) 집적 지구와 함께 수소에너지 전환 특구 등으로 4차 산업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산에는 감염병과 관련해 충청권 의원들이 제기한 거점 공공병원인 국립종합병원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요즘 불미스러운 일로 당이 176석을 몰아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다 준 것에 사과드린다"며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중요하고, 고소인에 대한 위로와 연대도 필요하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도 존중돼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2년의 임기를 채우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우리당 당대표의 임기를 다 채운 게 딱 두 번, 추미애 이해찬 대표가 전부"라며 "다른 꿈을 꾸지 않고 당을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 내년 봄 재보선, 당내 대선후보 경선, 그 다음 2022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 다 따지면 지금부터 상당히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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