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교육부 공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인재양성 사업이다.
이 혁신 사업은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표현했던 지방정부·지역대학·연구기관·기업 등 4자가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대학 혁신을 통해 지역의 위기까지 해소한다는 취지다.
1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가진 김경수 지사는 "‘경상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한 인재 양성에 우리 경남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도내 기업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서 해외에서 기업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기업이 자리 잡고 인재가 정주하는 경남을 위해 광역철도망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조성 등 공간 혁신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지역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역 실정에 따른 대학교육 체계 개편과 인재 육성,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적어도 권역별로는 특성에 맞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이 수도권과 맞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업에게도 청년들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상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은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면서 "도비 128억 원과 기타 예산 20억 원을 더해 내년 5월까지 총 448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사업 첫 해 플랫폼 사업 조직 운영과 공유형 대학 모델 구축, 핵심분야 연구과제와 기업 현장 교육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는 김경수 지사는 "지난달 LG전자와 센트랄,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도내 앵커기업들이 연구과제 부여와 기술개발 기반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참여, 채용 연계 등 인재 육성과 공급의 전 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협약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교육인재특별도 경남'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올해 초 경남도는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교육인재특별도 경남’을 선언한 바 있다"고 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지 못한다면 수도권의 비대와 지역의 왜소는 끝내 극복할 수 없는 간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동력은 ‘지역혁신 플랫폼’ 참여주체들의 공통된 위기의식과 간절함이 있었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선정은 결실이 아니라 ‘교육인재특별도 경남’을 향해 같이 내딛는 첫 걸음이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 디지털·그린 한국판 뉴딜·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3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최근 문을 연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경남에 자리 잡을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삼성SDS와 프랑스 다쏘, 독일 지멘스 연구소, 네이버, SK C&C 등 국내외 유수의 ICT 대기업들과 함께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는데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의 핵심 사업에는 도내 17개 대학과 협약을 맺은 LG전자와 센트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도내 11개 기업과 참여 의사를 밝힌 다수의 기업체를 비롯해 경상남도교육청,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으로 승격 예정인 재료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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