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작전을 펼친 계엄군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이자 지역 인사, 학생운동 지도부, 시민군 등이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옛 505보안부대가 5.18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5·18역사공원은 옛 505보안부대 3만6629㎡ 부지에 사업비 국비 18억 등 38억 원을 투입해 역사 배움터, 야외공연장, 기둥형 상징물, 잔디마당에 부대원 관사, 보일러실, 차량정비고 등은 철거해 녹지, 산책로 등으로 조성한다.
지난 2014년 10월 국방부로부터 옛 505보안부대 부지를 무상으로 건네받은 광주시는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청소년 창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5월 단체가 고문수사와 감금장소였던 옛 505보안부대를 청소년 역사체험공간으로 꾸미는 게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광주시는 5월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6년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통해 옛 505보안부대 원형복원 등 기본 활용 방안을 수립했다.
16일 광주시는 옛 505보안부대에서 이용섭 시장과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광주시의원, 서대석 서구청장, 구의원 5월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5·18역사공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용섭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제26호인 옛 505보안부대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체험하는 5·18역사공원으로 거듭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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