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부산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결탁해 의장으로 당선된 백석민 구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부산광역시당 윤리위원회 15일 오후 시당에서 회의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된 백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지난달에 실시된 남구의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 소속 남구의회 의총에서 협의된 사항을 위반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내통해 본인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정이 되도록 했다.
남구의회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7대7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백 의원이 당론을 위반하면서 본인이 당선될 수 있는 구조였다.
앞서 통합당 남구갑 당원협의회도 만장일치로 백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의했으며 시당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통합당 부산시당 윤리위원회는 "향후 남구의회 운영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면이 있지만 사익을 위해 당을 기만하는 행위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백석민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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