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7대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시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15일 제203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새롭게 후반기 원 구성이 됐기 때문에 시정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장은 이날 낭만포차 이전,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등 그동안 시의회와 시정부가 갈등을 빚어 왔던 사안들을 언급하며 시정부의 소통 노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한 뒤 의회에 통보하고 의결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의회를 경시하는 것으로 지방정부는 마땅히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과 지방정부의 최고 의결기관인 시의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에서 정책을 수립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원칙이자 대의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사례처럼 일방적인 정책 결정이나 의회를 경시하는 비민주적 행정절차가 드러날 때에는 의회에 부여된 법적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강력하게 견제하고 분명히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 의장은 또, 전체의원 간담회 등 시정부와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시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의장으로서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편 전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업종, 모든 영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수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여수산단 기업들의 피해도 매우 심각하다.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 응원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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