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에 조성된 공룡나라식물원과 야외에 마련된 백악기 시대 공룡동산이 부분 개장돼 관람객들이 내년 9월로 미뤄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아쉬움을 달랠 길이 생겼다.
고성군은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공룡엑스포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부분 개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당항포관광지사업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 야외전시관(실내 전시관 제외) △ 편의시설(매점, 카페 등) △ 펜션 △ C캠핑장(S캠핑장 제외) 등 일부 시설에 한해 부분 개장을 결정하고 내부 정비를 거쳐 지난 7일부터 부분 개장했다.
이달 중 오픈하게 될 ‘공룡나라식물원’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50여 종과 공중에서 자라며 미세먼지를 잡는 20여 종의 공중식물(에어플랜트)들이 전시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백악기 시대 ‘공룡동산’은 15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 야외 전시관으로 과거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지고 다양한 공룡이 추가로 제작 ․ 배치 됐다.
이곳에서는 트릭아트 포토존, 슈퍼트리, 출렁다리 등 지금껏 체험하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황종욱 사무국장은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돼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부분 개장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신규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당항포관광지를 찾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지사업소는 부분 개장으로 관람객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입장료를 50% 할인(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판매 하며 군민은 기존과 동일한 1000원에 입장 가능하다.
지난 6일 백두현 고성군수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연기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당항포관광지를 부분 개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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