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자체 최초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장기적·체계적으로 관리할 로드맵 제시

광역지자체의 통합물관리를 위해 로드맵을 제시할 부산광역시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이 전국 최초로 수립한다.

부산시는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과 물 재이용 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해 업무의 통일성을 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개별법률에 따라 지자체가 수립하도록 의무화돼 있는 물관련 계획은 무려 35종이나 되지만 이들 계획 간의 위계, 연계성, 일관성, 상호보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물 관련 법정계획 정비 방안을 마련해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법정계획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그동안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하천정비와 하수도정비, 수도정비의 계획들을 서로 부합하게 수립하고 합리적인 물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부산시는 2030년까지 10년간의 로드맵을 제시해 체계적·장기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시 물순환 구조를 도시계획이나 건축계획에 체계적으로 접목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나 조례개정, 조직구조 개편의 방안도 함께 마련해 불투수 면적의 증가로 인한 재해와 침수, 하천수질악화, 미흡한 기후변화 대응 등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도 모색한다.

부산시 송양호 물정책국장은 "이번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서 부산시 물 정책 전반에 걸친 문제점 되짚어 보고 새로운 통합물관리 시대에 걸맞은 물 관리의 기본개념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착수보고회를 열어 향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