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1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취약계층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자가관리 강화를 위한 혈압계와 혈당계 등 의료기기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2020년 3월까지 고혈압·당뇨병 진료내역이 있는 경산지역 의료급여 수급권자 2천361명 중 유선신청을 한 1천339명에게 의료기기를 순차적으로 배부하며, 사업대상자가 원할 경우 ‘방문건강관리사업’ 및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 타 사업과도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지급되는 의료기기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앞으로 휴대전화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질환 관리도 가능하다.
이번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의료기기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특별재난지역 거주 취약계층의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악화 가능성이 높아 평상시 약물복용과 혈압·혈당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으며, 취약계층의 경우 가정 내 혈압계 혈당계 구비도 어려워 질환관리에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이번 의료기기 지원사업을 계기로 만성질환을 가지신 분들도 코로나 19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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