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전남 지역으로 전파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시민들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의회 일부 몇몇 의원들이 지지자들과 “건배와 위하여”을 외치며 늦은 밤까지 술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광양시의회 문 00, 이 00, 최 00 3명의 의원들과 10여 명의 일행들은 지난 10일 밤 맥주와 소주를 나누어 마시며 격앙된 목소리로 의기투합해 수차례 큰 소리로 “건배”와 “위하여”를 외쳤다.
특히 이들 일행들과 의원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옆 테이블에는 아이들을 동반 한 가족들이 함께한 테이블도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떠들면서 술판을 벌여 옆 테이블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원들은 한술 더 떠 자기들을 과시하면서 돌아가면서 건배와 위하여를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에 따라, 외출,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및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 전면금지, 요양시설 면회금지, 공공기관 운영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대중교통 및 음식점 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당부하고 있는 상태다.
광양시 지역 내 한 네티즌은 “세금으로 월급 주고 시민을 위해 일 좀 하라고 뽑아 놓았더니 이 시기(코로나19 격상)에 연거푸 건배 잔을 부딪치며, 위하여를 외친 것은 시민들을 기망한 것으로 의원 자격이 없다”며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서 “옆 테이블 손님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의원들마저 동조한 것은 우리 시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2년 전 한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 그 배지의 무게와 초심을 다 안주로 드셔버린 것 같다”며 꼬집어 비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7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해외입국자 A 모(남.34)씨가 자가 격리 중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에 입원 조치되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와 광양시는 각종 방역수칙을 지켜 줄 것을 계속해서 당부하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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