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 시간당 5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구간이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같은 시간 동래구 세병교, 수연교, 연안교에는 온천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부도로가 침수돼 차량을 전면 통제했으며 영도구 동삼동 체육공원 인근 도로도 부분 통제됐다.
이어 오전 9시 10분쯤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부터 벡스코 방향, 해강중학교 앞에는 호우로 인해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부산진구 삼정타워 앞 2개 차로에서도 많은 비로 인해 출근길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시내 일대의 도로가 모두 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기동대 등 150명의 경찰관을 주요 교차로에 긴급 배치하고 지역 내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해서도 순찰을 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북상하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약 시속 60km 북북동진하고 있어 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에 누적강수량은 90.8mm로 구군별로 보면 영도구 115mm, 남구 113.5mm, 북항 108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달라"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과 낚시 등의 야외활동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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