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하루 동안 15명이 발생해 지난달 27일 이후 12일간 111명이 추가 되는 등 일곡중앙교회, 광주고시학원 등 소규모 지역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아 누적환자는 144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12개월 유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도 이미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중이다.
특히 111명의 확진자 중 49명은 무증상이고 접촉자로 파악해 검체 채취 후 조사 시 며칠 만에 ‘양성’판정이 나와 잠복기도 거치지 않는 등 전파 속도는 대구·경북 사례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SM사우나 21명 ▲일곡중앙교회 23명 ▲노인요양시설 아가페실버센터 7명 ▲광륵사 7명 ▲한울요양원 9명 ▲광주고시학원 10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연령대는 10세 미만 3명, 10대 2명, 20대 4명, 30대 8명, 40대 15명, 50대 28명, 60대 30명, 70대 14명, 80대 3명, 90대 4명이다.
9일 광주시는 코로나19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용섭 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교육감,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 5개 구청장,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회장, 이숙자 광주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나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용섭 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이동 량이 39% 감소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에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와 경찰청, 교육청, 의사회, 간호사회 등 관계기관들은 치밀하고 신속하게 코로나 확산방지에 대응하겠다. 확진자 및 접촉자 파악부터 역학조사, 이동동선 파악과 공개, 자가격리 관리 등 단계별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의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방역에 투입, 자가격리자는 경찰청과 상시점검으로 무단이탈을 차단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용섭 시장은 “지하 소재 고위험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소위 ‘3밀’공간에 해당 하는 장소는 집합금지 행정 조치했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광주공동체를 코로나로부터 지켜내겠다. 최고의 백신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광주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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