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과 함께 ‘2020년 스마트 선도산단 핵심사업’의 하나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은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주는 제조공정 혁신 지원 사업이다.
특히 수혜받은 기업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센터 총괄 운영을 맡은 백명기 한국전기연구원 해석기술지원실 실장은 "센터는 전기분야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방산 등 경남 창원산단의 주력 분야에 집중 활용이 가능하다"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작과 성능 검증까지의 제조 공정을 총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센터건립에 오는 2022년 초까지 350억원(국비.지방비)을 지원한다.
한국전기연구원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은 지난 7일 센터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수혜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앞서 두 기관은 1차 수혜기업으로 ‘㈜상영 마그네트, ㈜부마CE 등 2곳을 뽑아 지난 5월부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기업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강재 이송용 리프팅 제품을 만드는 ‘㈜상영 마그네트’는 이를 통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대폭 줄였다. 최근에는 국내 유압실린더 제조 1위 업체에 제품 판매를 위한 협의까지 했다.
또 공사용 파일드라이버을 생산하는 ㈜부마CE는 '힝타'의 국산화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항을 겪던 대형 건설기계 장비의 구조 안전성 검토를 받을 수 있었다. 연내 신규 장비 출시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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