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전북도민들이 대구에 보내주신 사랑과 온정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190만 전북 도민께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일 전북을 찾은 김 전 의원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3월, 전북도민들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88개를 흔쾌히 내 주었다"면서 "덕분에 대구는 코로나를 빠른 시일내에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 대표가 되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서 "대신, 우리당의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는 것은 물론, 2년 임기의 중책을 완수하는 당대표가 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 민주당 재집권의 과업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전초전의 전당대회가 아니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다"라며 "당대표 임기 2년을 끝까지 책임지고, 다가올 2021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우리당의 후보를 책임지고 당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현안에 대해서는 "전북의 당면한 현안들도 직접 챙기겠다"며 "행안부장관 재임 시절 추진해온 재정분권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까지 확대해 전북의 재정을 확충하고, 지방정부로서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전북의 탄소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도 만들겠다"라면서 "개정된 법령에 따라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직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관련 법안도 서둘러 추진하는 동시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도 이끌어 낼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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