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지구적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출범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에는 17개 광역지자체 모두가 참여했고, 기초지자체로는 전북의 6개 시·군(전주, 군산, 완주, 장수, 순창, 부안)을 포함한 전국 63곳이 참여했다.
세계적으로는 이달까지 120개국, 407개 도시, 760개 기업, 27개 투자사 등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발생량에 상응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번 발족식은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지방정부가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방정부 간의 연대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음에 따라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2050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한 바 있으나 개별적 행동에 머물러 협력적 관계 구축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광역·기초 단체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족식에서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환경부와 지자체 간 업무협약,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 및 향후 계획 발표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자체의 의지와 실천력을 결집했다.
탄소 제로화를 표방한 전북도는 그동안 탄소중립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파리 기후변화 협약 체결로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2030년 국가 감축목표(BAU 대비 37%) 이행을 위해 2018년 12월 '전라북도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북 중심으로 비산업부문 감축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전북형 그린 뉴딜 계획을 마련해 기후변화 대응과 경기 부양 정책을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자연과 함께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고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명적 차원에서 전북의 모든 정책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예로 들면 친자연적 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이자 농생명산업의 전진기지, 전기차‧수소산업의 비전지역으로 가꾸면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생태문명의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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