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현재 121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며 지역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형오피스텔에 이어 대형교회, 이번엔 대형사우나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7일 오후 4시 현재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33명 ▲일곡중앙교회 16명 ▲광륵사 6명 ▲해외유입 2명에 1명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령대는 ▲10대 미만 2명 ▲10대 1명 ▲20대 2명 ▲30대 8명 ▲40대 9명 ▲50대 20명 ▲60대 27명 ▲70대 13명 ▲80대 2명 ▲90대 4명이다.
코로나19 비상이 걸린 광주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광산구 신창동 SM사우나에서 코로나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20, 121번째 확진자는 모녀관계로 목욕탕이 폐쇄된 1일까지 내부 매점에서 일했고, 119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까지 목욕탕 건물에서 청소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사랑교회 관련 57번 확진자가 지난달 23~25일 이 목욕탕을 방문한데 다 전남 26번째 확진자도 '광주57'번과 이곳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긴장에 빠졌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SM사우나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자진신고를 당부했고, 광산구도 신창동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7~8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서 "지난 6일 확진자 6명 중 3명이 사우나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로 방역당국은 사우나를 또 다른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많지 않지만 사찰, 교회, 대형 오피스텔, 병원, 요양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다면 외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확진판정 후 사라졌다 영광서 발견된 118번 확진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 위반 혐의로 즉시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으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이탈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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