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선출돼 일부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짬짜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 담양군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김정오 의장을 후반기 의장, 부의장에는 이정옥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는 김미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김현동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김성석 의원을 선출했다.

담양군의회는 총 9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5명의 의원이 담합하고 밀어주기에 나선다면 의장선거나 법안 통과 등은 반대 의원들의 의견은 남의 일인냥 투표는 해보나 마나한 일이다.
결국 6일 일이 터지고 말았다. 담양군의회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도 의장단을 독식하자 물밑서 반발하던 의원들이 의장선거 하루 전 다녀온 벤치마킹 의정활동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규현, 정철원, 김기석, 최용호 의원 등 4명은 자료를 통해 "당 소속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선출해야 함에도 4명의 의원들은 전혀 알지 못하게 의장단 선거 하루 전 5명만 벤치마킹한다며 순천과 여수를 다녀온 것은 어린 아이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 신뢰를 받기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해줄 것을 강력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별일도 아닌 것 같고 이렇게 난리다. 의정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의원전용 승합차를 배정받아 순천만 습지 벤치마킹을 다녀와 의회 의사과에 의정활동보고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에 의장이 하반기에도 의장을 할 수 있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선거를 통해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의장으로 뽑혔고 의장선거 하루 전 의정활동도 미리 계획된 것으로 의정활동비는 청구하지말자고 내가 제안했다. 4명의 의원들도 자기들끼리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장선거 하루 전 순천 등을 다녀온 의원 5명만이 모두 의장단에 선출된 것에 대해 김정오 의장은 “선거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니냐?”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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