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론을 위반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로 제명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3일 윤리위원회 결과 부산진구 4명, 연제구 2명, 사상구 1명 등 총 7명의 구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명된 의원은 부산진구 장강식·김미경·백범기·방광원, 연제구 박종욱·최민준, 사상구 조병길 의원 등이다.
이들은 각 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고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직접 선거에 나서 의장에 당선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
특히 연제구의회는 민주당이 6명으로 다수당임에도 이탈표가 발생해 통합당 소속 최홍찬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기초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위원회 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의장 선거를 진행하도록 권고했으나 해당 구의회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시당 윤리위는 제명된 구의원들이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 규정 제14조 1항 1호 '당헌, 당규에 위반하거나 당이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당 소속의 지방의원에게 제명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데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당론 위반 등 해당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당 기강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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