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농협이 대구경북 지역농협 중 최초로 상호금융예수금 1조5000억을 달성하며 지역농협 경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농협은 1973년 예수금 70만원으로 시작해 2011년 예수금 1조원 달성 후 9년 만인 지난달 25일 대구·경북 132개 지역농협 중 최초, 전국 농·축협 중에서 24번째로 상호금융예수금 1조5000억을 달성했다. 이번 달성한 예수금 규모는 전국 농·축협 평균 예수금의 5배에 달하며 안동시에 소재한 농협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규모로 모범적 경영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인구 15만명의 지방 소도시에 소재한 안동농협이지만 수도권과 대도시 농협들의 예수금만 보면 같은 규모를 달성한 것이다. 예수금 1조5000억은 안동시 인구 1인당 1000만원에 달하는 예치 실적이다.
특히 최근 초저금리 시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 이뤄낸 성장성 실적이여서 지역 우량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농협측은 주민들이 안동농협을 신뢰하고 이용해 자금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선순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은 "창립 이후 48년간 조합원과 지역민들께서 안동농협을 믿고 아껴주신 덕분이다"며"향후 50년을 뛰어 넘어 100년 농협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은 물론 농업·농촌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