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1진을 태운 4400t급 왕건함이 진해 군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 지 6개월 만이다.
해군작전사령부는 3일 진해 군항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의 입항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지역 해군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복귀 신고, 유공자 표창장 수여, 임무수행 결과보고,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은 청해부대 31진 장병들을 격려하는 오찬 자리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청해부대 31진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한다"며 “파병기간에 습득한 연합작전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철통과 같이 수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1진 부대장 황종서는 “‘우리가 곧 대한민국’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이역만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한 것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준 청해부대 31진 장병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진해 군항에 먼저 도착하여 투묘한 청해부대 31진 총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 31진은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590여 척의 선박에 대해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지난 6월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했다.
임무수행 기간 중에는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 안보작전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2월 1일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해리(약 445km), 두쿰항 동방 80해리(약 148km)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의 선박 ‘ALSOHAIL호'에게 유류, 식량, 식수 등을 지원하고 안전하게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구조한 바 있다.
한편 청해부대는 지난 11년간 선박 2만4100여 척(청해부대 31진까지 누적 기준)의 호송과 안전항해 지원을 비롯해 해적퇴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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