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8.29 전대는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 의원 간 3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전당대회에서 열리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가까운 의원들과 함께 점식식사를 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불출마 결심을 한 계기를 묻자 홍 의원은 "어차피 차기 대선에 나설 분들이 당권에 도전하고, 다음주 초에는 다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하셔서 그런 방향에서 결정이 됐다"고 답했다. 다음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당내 여러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우원식 의원이 끝까지 당권 레이스를 완주할 지도 주목된다. 민평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 의원은 고민을 거듭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각각 7일과 9일 당권 도전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당권 의지를 분명히 한 이낙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와 외교안보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당권 행보 공식화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는 그동안 여당이 정부의 '의원단' 내지는 '대변인단' 역할을 해왔다"며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끌고 가는, 정부 여당이 내놓는 최종 결과가 큰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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