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학생이 의심증세를 보인 이틀 뒤에 신고가 이뤄지면서 늑장 신고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주군 소재 A 고등학교에서 16명의 학생이 발열, 설사, 두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해당 학교는 조식으로 대체식을 제공하고 단축수업 한 뒤 나머지 학생들을 귀가시킨 가운데 기숙사도 모두 폐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식약청이 진행한 간이 검사에서는 고열을 동반하는 식중독균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시청과 함께 역학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4명의 경우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학교에 등교한 다른 학생들도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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