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제주지역 발생 국가관리 식물바이러스 분포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관리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물바이러스는 방제가 어려운 식물병으로 기후변화 국제교역 등으로 인해 돌발․신규 바이러스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방제 대책이 시급하다.
식물바이러스는 구조가 단순하여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를 감염시켜 증식하는 가장 작은 병원체로 즙액 토양 종자 곤충 등을 통해 전염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 및 품질 저하와 함께 품종퇴화 등의 경제적 피해를 준다.
현재 바이러스 치료약제는 없어 감염되면 이병주(병에 쉽게 걸리는 식물체. 또는 이미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거나 총채벌레 및 진딧물 등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해충(매개충)을 방제해야 하는데 특히 조기진단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는 국가관리 바이러스 모니터링으로 패션프루트 등 8작물 대상으로 파파야잎말림광동바이러스 등 12종에 대해 발병률 시기별 발생정도를 작물별 생육기(4~10월) 동안 조사할 계획이다.
▲1~3년차에는 국가관리 바이러스 검정 체계 확립 ▲2~5년차에는 국가관리 바이러스 기주별 바이러스 DB구축 ▲4~5년차에는 국내 발생 국가관리 바이러스 모니터링 및 관리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가관리 바이러스로 지정된 12종에 대해 도내 발생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15.4%,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6.9% 파파야잎말림광동바이러스 90.1% 등 3종의 바이러스가 도내에 분포하고 있는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주요 작물 키위 수박 백합을 대상으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등 15종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모니터링을 병행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의 발생 시기 생태, 기주범위 등 상관관계를 확인해 바이러스병의 신속 정확한 진단과 예방 관리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항성 품종 선택, 건전한 묘 정식, 매개충 방제 등 바이러스병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