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진행된 폐광후유증보다 5개월간의 카지노 휴장이 지역경제 파탄 파괴력이 훨씬 크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휴장 130일을 넘기면서 사실상 파탄상태에 빠진 폐광지역의 곡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재개장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카지노 휴장이 오는 6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카지노 총 휴장일수가 무려 134일이 달하면서 카지노와 리조트 부문 직원들의 휴업이 5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강원랜드의 경우 카지노와 리조트의 장기 휴장으로 2020년 1분기 매출(하루 평균 44억 원)을 적용하면 134일간 5900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는 등 휴장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지노와 리조트가 문을 닫으면서 강원랜드를 방문하는 하루 평균 1만 여명의 방문객이 발길을 끊으면서 폐광지역의 음식과 숙박업을 비롯해 운수, 택시, 서비스업 등이 휴업하면서 지역경제는 완전 초토화됐다.
강원랜드 식자재 납품업체와 지역의 각종 물품 납품업자, 5개월째 휴업 중인 강원랜드와 협력업체의 직원 수천 명을 포함해 각종 부대사업까지 중단되면서 지역경제도 수백억 원 이상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6월 19일 경마장이 마주만 입장하는 무관중 경지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3일부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입장이 허용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유럽지역의 하늘길이 뚫린데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대표적 여행기업 씨트립과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소식도 폐광지역에 긍정정인 분위기로 비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기 휴장으로 사실상 붕괴되어 가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와 부분 개장 등의 조건으로 카지노 재개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살리기 공추위 관계자는 “재개장을 함부로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과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식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파탄 상황의 절박한 지역경제 회생 등을 위해 조건부 재개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날 오후 4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6일 카지노 재개장 여부와 휴장 연장 문제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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