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한 유치원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가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점검을 벌인다.
부산시는 한 달 동안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식중독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강도 높은 현장 역학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명확히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과 같은 관광지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 대비, 식중독 환자 수가 많아 본격적으로 여름철 식품안전사고 대비태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먼저 매년 생선회·육회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총 1100개소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업소 내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오염도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위생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16개 구·군과 함께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시행해 원인·역학조사반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모의훈련이 역학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신제호 복지건강국장은 "여름철은 어느 때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많아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의 조리, 보관 등 위생적 취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개인의 손 씻기와 같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